아기의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은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신생아 황달은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경우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 황달의 원인, 없어지는 시기, 예방 방법, 그리고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Q&A)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기 얼굴이 노란 이유: 황달의 원인
아기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은 혈액 속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색소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간에서 처리되어 배출됩니다. 하지만 신생아는 간 기능이 미숙하여 빌리루빈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해 혈액 속에 축적되면서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황달 (정상적인 황달)
대부분의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출생 후 23일경 시작되어 45일째 최고조에 달하고,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간 기능이 미숙하여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속도가 느려 발생합니다.
모유 황달
모유를 먹는 아기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생후 2~3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모유 속 특정 성분이 빌리루빈 배출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모유 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병적 황달 (치료가 필요한 황달)
생후 24시간 이내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무기력, 수유량 감소,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병적 황달은 용혈성 질환, 간 질환, 담도 폐쇄, 감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반드시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황달이 없어지는 시기
황달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지속 기간은 아기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생리적 황달
만삭아: 생후 5~7일 내에 최고조에 달하고, 2주 내에 사라짐
미숙아: 생후 7~10일 내에 최고조에 달하고, 3주까지 지속될 수 있음
모유 황달
생후 23주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 아기는 46주까지 황달이 남아 있을 수 있음
하지만 수유를 지속하면서 점차 사라지므로 걱정할 필요 없음
병적 황달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반드시 병원 방문 필요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5mg/dL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황달 예방 방법
황달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황달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유
빌리루빈은 변으로 배출되므로 수유량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유 수유는 23시간마다, 분유 수유는 34시간마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광 쬐기
실내에서 아기 얼굴에 은은한 햇빛이 닿도록 하면 빌리루빈 배출을 돕습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며, 너무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변 상태 체크
묽은 황금색 변이 자주 나온다면 빌리루빈이 잘 배출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변이 회색 또는 흰색이라면 담도 폐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일정 지키기
B형 간염 예방접종은 황달이 있는 아기에게도 예외 없이 중요합니다.
신생아 건강검진을 통해 황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달에 대한 Q&A
Q1. 신생아 황달은 모두 위험한가요?
A: 대부분은 생리적 황달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병적 황달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Q2. 황달이 있으면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하나요?
A: 모유 수유는 중단할 필요 없습니다. 빌리루빈이 매우 높을 때만 일시적으로 분유로 변경 후 다시 모유 수유를 재개할 수 있습니다.
Q3. 황달이 심하면 어떤 합병증이 생기나요?
A: 고빌리루빈혈증이 심하면 뇌 손상(핵황달), 청력 장애, 발달 지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4.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를 하나요?
A:
광선치료(Phototherapy): 피부에 특수한 파란빛을 쬐어 빌리루빈을 분해하여 배출을 돕습니다.
아기의 황달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병적 황달의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유, 자연광 쬐기, 변 상태 체크 등을 통해 황달을 줄일 수 있으며,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병원 방문이 필수적입니다. 부모님들은 아기의 황달을 관찰하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